가족 중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남겨진 재산이 모두 긍정적인 유산이기만 하다면 상속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채무가 재산보다 많거나, 채무만 남긴 경우라면 상속을 받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럴 땐 법적으로 ‘상속포기’ 절차를 통해 채무 부담을 회피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상속인이 미성년자일 경우엔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미성년자는 독자적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법정대리인의 동의 또는 법원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못된 절차나 형식으로 상속포기를 시도할 경우, 추후 채권자들이 미성년 상속인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미성년자 상속포기’는 일반적인 성인 상속포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