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처음 보는 유언장이 발견되고, 그 내용이 특정 자녀에게 재산 대부분을 남기는 것이라면 다른 상속인으로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유언 작성 당시 고령이었거나 치매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 “당시 이런 유언을 할 수 있는 상태였을까”라는 의문도 생깁니다. 반대로 필체가 평소와 다르거나 작성 과정에 특정 가족이 깊이 관여했다는 이유로 유언 자체가 조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속 사건을 다루다 보면 이러한 사정만으로 곧바로 유언이 무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언무효소송 입증방법은 단순히 유언 내용이 불공평하다는 점을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어떤 무효 사유를 주장하는지에 따라 확인해야 할 사실과 필요한 증거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