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보다 더 가져갔는지. 난 자식 아닌가요?”
부모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 억장이 무너진 분들 많으실 겁니다.
유산은 이미 누군가에게 편중되어 있었고, 남은 형제들은
‘살아계실 때 그때 많이 받았잖아? 그걸로 된 거지’라며 선을 그었을테죠.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그 날 이후, 저는 유류분 반환청구라는 제도를 알게 되셨을 겁니다.
가족이라 꾹 참는 게 미덕이라 여겼지만, 당신의 몫마저 앗아가려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정확히 알고 제대로 요구해야 하니까요.
유류분 반환 청구가 필요한 진짜 순간
“유언장에 그렇게 적혀있었다”, “사전에 증여받았으니 끝이다”
이런 말들에 눌려 조용히 물러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민법은 단호합니다.
직계비속이나 배우자, 직계존속에게는 최소한의 유산을 보장해주고 누군가 그 이상을 가져갔다면, 유류분 반환청구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사망 전 1년 이내의 증여라든가, 상속 개시 전부터 부당하게 편중된 재산 분배가 있었다면 충분히 청구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판례와 기준에 맞게 근거를 정리해 대응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때는 혼자 고민하기보다, 정확한 법리 해석과 구조적인 대응이 가능한 전문가의 손을 잡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반환청구를 하려면 반드시 입증이 따라야 한다
“아버지가 생전에 큰돈을 형에게 넘겼다”
말로는 쉽지만, 소송에서는 입증이 전부입니다.
유류분 반환청구를 하려면 먼저 증여 사실을 입증해야 하고, 그 액수가 전체 재산 대비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도 따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재산목록, 계좌거래 내역, 증여세 신고 기록 등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게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자료 대부분이 상대방 쪽에 있기 때문에 정보공개청구, 재산조회 신청, 심지어 소송 전 단계에서의 증거보전까지 복잡한 절차가 이어집니다.
이걸 단독으로 해내기는 어렵습니다.
괜한 실수 한 번이면 청구 전체가 기각되는 일도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강조합니다.
‘제대로 받기 위해선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초기에 전략적으로 준비하셔야 한다’고요.
법적으로 강력하게 인정받는 포인트는 따로 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억울하니 반드시 이길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은 감정이 아니라 논리와 구조로 움직입니다.
유류분 반환청구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나는 적게 받았다”는 주장보다
“상대방이 받은 것이 과도하게 많다”는 구조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즉, 전체 유산 규모를 정확히 계산하고 거기서 자신의 법정지분과 유류분을 추정한 뒤 그 부족분을 산정해 구체적으로 청구해야 합니다.
이처럼 단계적인 분석이 빠져 있으면 “형은 도와줬고, 나는 별로 한 게 없지 않냐”는 식의 반론에 그냥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핵심은 숫자와 증거입니다.
⚠️정확한 재산 평가, 증여 시기 계산, 상대방과의 재산 격차 등을 체계적으로 설계해서 소송을 진행해야 승산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저는 말합니다.
유류분반환 청구는 감정으로 끌고 갈 일이 아니라, 치밀한 설계와 대응이 필요한 전략 싸움이라고요.
유류분 반환청구는 단순히 억울하다고 나서는 싸움이 아닙니다.
법과 증거, 그리고 구조를 갖춘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마음만 앞서선 이길 수 없습니다.
받아야 할 몫이 있다면, 그 근거를 하나하나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혼자 감당하기엔 꽤 복잡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미 증여 사실을 숨기고, 유산을 독식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움직이겠다면 늦지 않게, 제대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게 유류분 청구에서 가장 많이 인정받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