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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회복청구권 제3자증여 되찾으려면?

법무법인 테헤란 상속 2025. 6. 16. 14:27

 

억울하게 상속권을 박탈당한 이에게도 다시금 권리를 되찾을 길은 열려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상속회복청구권’입니다.

 

그런데 실제 실무에서는 권리를 주장하고 싶어도 이미 해당 상속재산이 제3자에게 넘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이런 경우에도 회복청구가 가능할까요? 

 

“상속회복청구권 제3자” 문제는 법률적으로 상당히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며, 그 경계가 생각보다 모호합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현실적인 시각에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상속회복청구권이란 무엇인지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민법 제999조에 따르면, 상속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상속권을 침해하거나 상속재산을 불법으로 취득한 경우, 진정한 상속인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청구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상속회복청구라고 부릅니다.


다만 이 권리는 무한정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권리행사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침해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침해행위가 발생한 때로부터는 10년 이내라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 청구는 단순히 재산을 되찾는 문제가 아니라, ‘상속인 지위’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상속재산분할청구와는 법적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문제는 상속재산이 이미 제3자에게 이전된 경우입니다


실제 분쟁에서는 상속회복청구권을 행사하려고 할 때, 상속재산이 이미 제3자에게 양도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많은 의뢰인분들이 묻습니다. “이럴 땐 소송을 누구에게 제기해야 하나요?”


민법상 제3자는 ‘진정한 상속인이 아닌 자로부터 상속재산을 이전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제3자에게 회복청구가 가능한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제3자가 선의였는지 악의였는지 여부입니다.


즉, 제3자가 '이 재산이 진짜 상속인에게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취득한 경우라면, 상속회복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선의의 제3자라면 민법 제998조에 따라 일정한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송 상대방 선택과 입증 책임에서 실수가 많습니다


여기서 실무적인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3자에게 직접 소송을 걸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상속회복청구는 원칙적으로는 ‘상속권을 침해한 자’를 상대로 제기해야 합니다.

 

즉, 제3자는 부당이득반환청구나 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 등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3자가 악의임을 주장하는 쪽이 ‘그 악의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소유권 이전등기 당시 어떤 정황이 있었는지, 상속 관련 분쟁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금전거래의 특수성이 있었는지 등이 주요 증거가 됩니다.


상속회복청구권 제3자 관련 쟁점은 단순한 상속 분쟁보다 입증의 난이도가 높고, 소송 전략이 훨씬 세밀해야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복잡한 쟁점이 얽힌 만큼 전문가의 조력이 유효합니다

 


사실 이와 같은 분쟁에서는 법적 지위 판단과 권리 행사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 다각도의 법리 검토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내가 상속받을 사람인데 왜 다른 사람이 가져갔냐’는 주장은 법정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특히 상속회복청구권 제3자 관련 사안은 민법과 판례를 기반으로 하는 해석의 영역이 크기 때문에,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조력이 분쟁 해결의 방향을 정하는 데에 결정적입니다.


다만 모든 사건이 변호사 수임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초기 단계에서는 간단한 자문만으로도 방향이 잡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소멸시효에 따른 불이익을 피하려면 조기에 법률적 접근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당한 권리는 결국 회복됩니다

 


재산을 상속받는 일은 단순히 물건을 넘겨받는 것이 아니라, 고인의 유산과 삶을 잇는 행위입니다. 

 

상속회복청구권 제3자 문제는 억울한 상황에 처한 진정한 상속인이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법률적 과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증도 어려워지고 상대방의 권리 보호 주장도 강해지기 때문에, 상황을 미루지 마시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제대로 된 절차와 근거를 갖춘다면, 정의는 결국 당신의 편에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