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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재산분할 기여분? 내 노력, 상대가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법무법인 테헤란 상속 2025. 6. 24. 15:56

 

어떤 고생이든 그때는 그냥 가족이니까 하게 됩니다.


부모님 병수발도, 생활비 보탠 것도, 심지어는 명절마다 찾아가 대소사 챙긴 일까지.


그런데 막상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상속 이야기가 나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동안의 기여는 쏙 빠지고, 법정지분대로 반반 혹은 형제 수대로 나누자고 합니다.


억울하지 않으십니까?


내가 한 노력에 대해 고맙다는 말은커녕 ‘그게 왜 더 받는 이유가 되느냐’고 따지는 상황.


이럴 때 상속재산분할 기여분이 쟁점으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협의만으로 기여분을 인정받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상대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법의 판단을 받아야만 합니다.

 

 

 

기여분은 그냥 요구한다고 반영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상속을 둘러싸고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협의가 된다면 제일 좋지요.


그런데 협의는 ‘모든 상속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유효합니다.


그리고 기여분은 협의의 가장 민감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기여분은 누군가 더 가져간다는 의미니까요.


‘더 가지려는 사람 vs 나누려는 사람’의 구도가 생기는 순간, 협의는 깨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런 갈등은 대개 감정까지 얽혀버리죠.


예를 들어 큰딸이 “내가 부모 간병 다 했다”고 하면, 둘째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며 반발하는 식입니다.


이 상황에서 말로 풀겠다고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정말 노력했고 희생했다면, 그건 그냥 이야기로 끝낼 게 아니라 법적으로 주장하고 받아내야 할 몫입니다.


그래서 상속재산분할 기여분을 인정받으려면 결국 소송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은 어떤 기준으로 기여분을 인정하는가

 

기여분을 인정받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내가 했던 일이 법적으로 특별한 기여였느냐’는 점입니다.


그저 평범한 효행, 단순한 가족 간 도움은 인정이 안 됩니다.

 

법원은 보통 세 가지 요소를 봅니다.


하나는 기여의 성격입니다.


경제적으로 재산 형성에 직접 관여했는지, 병간호 등 실질적 공헌이 있었는지 따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기여의 기간과 정도입니다.


오래 했는지, 집중적으로 했는지, 다른 상속인들과 비교해 더 많이 했는지 등을 보죠.


마지막은 그 기여가 상속재산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입니다.

 

이런 기준 아래에서 ‘상속재산분할 기여분’을 주장하려면 명확한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주장하면 “그건 가족이니까 한 거지”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뿐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비를 냈다면 영수증이나 계좌 이체 내역이 있어야 하고, 부모님 재산 취득을 도왔다면 자금 출처 증명도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 간병을 했다면 병원 측 기록이나 주변인의 진술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법적 증거를 쌓아야 하는 절차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를 어떻게 배열하고 주장하느냐에 따라 기여분 인정 여부가 갈립니다.


전문가의 개입 없이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기 어렵습니다.

 

 

 

협의가 안 될수록 소송을 통해 기여를 입증해야 합니다

 

기여분을 인정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건 흔한 일입니다.


상속재산분할청구와 함께 기여분 주장도 함께 하게 되는데, 법원은 이걸 먼저 판단합니다.


즉, 먼저 ‘기여한 사람에게 얼마를 더 줄 것인가’를 정한 다음 나머지를 분할하게 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기여분을 먼저 떼고 나면 전체 분할 비율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내 기여가 전체 유산의 20%로 인정되면, 그 20%는 먼저 나에게 주어지고, 나머지 80%를 법정지분대로 나누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인정만 되면, 분할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입니다.


누구는 병원비 입증을 빠뜨리고, 누구는 ‘말로 다 했다’고 착각합니다.


결과는 명확합니다.


아무리 노력했어도 입증 못 하면 기여분은 제로가 됩니다.


기여가 있었는지 판단하는 건 결국 법원이기 때문이죠.

 

상속재산분할 기여분에 대한 소송은 단순한 분할 싸움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생과 헌신, 지난 시간들을 숫자와 증거로 옮겨내는 작업입니다.


복잡하고, 냉정하며, 절차는 엄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바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인정받지 못한 기여, 결국 내가 입증해야 합니다

 

가족이지만 다 같은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했던 일들, 내가 보탠 돈들, 그건 내가 아니면 누구도 증명해주지 않습니다.


특히 상속 이야기가 시작된 뒤에는 감정이 앞서기 마련이라, 누가 누구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기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법적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상속재산분할 기여분은 내가 주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상대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국 소송으로 가야 하고, 그 싸움은 철저히 자료와 논리의 영역입니다.


무작정 억울해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준비하십시오.


자신의 기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법적 전략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혼자 짜기엔 너무 무겁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제대로 된 조력자를 만나야만 끝이 다르게 나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